여행 노트 · 이야기
이번 주말 어디 갈지 고민될 때 읽어요. 시즌별 여행지, 이달의 축제, 여행 할인, 도시에 숨은 이야기를 데이터·여행자·PD가 함께 검증해 모았어요.
이야기 글 6편

안동 간고등어, 바다 없는 산골에서 어떻게 특산물이 됐을까요
안동은 내륙이에요. 바다까지 백 리가 넘어요. 그런데 이 도시의 대표 음식이 고등어예요. 이유는 소금에 있어요.

묵호 논골담길, 가파른 골목에 남은 항구 마을 이야기
묵호항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어부들은 무거운 생선 상자를 지고 이 가파른 비탈길을 올랐어요. 상자에서 뚝뚝 떨어지는 바닷물에 흙길이 늘 논바닥처럼 질척인다고 해서 사람들은 이곳을 논골이라 불렀죠.

공주 국고개 이름의 유래, 국 쏟은 고개가 동네 이름이 된 이야기
옛 시가에 국고개라는 비탈이 있어요. 고려 때 이 고을에 이복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눈먼 어머니와 둘이 살았어요.

군산 이름의 유래, 이름 속 산은 바다에 떠 있어요
군산의 군(群)은 무리, 산(山)은 뫼를 뜻해요. 산들이 무리 지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 산들이 육지에 있지 않다는 거예요.

서산 간월도 간월암, 하루 두 번 바다가 길을 내주는 섬
서산에서 해가 가장 아름답게 지는 쪽이에요. 간월암은 물이 들면 섬, 물이 빠지면 길이 되는 작은 암자예요. 조선 초 무학대사가 여기서 수도했다고 전해지는데,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해서 간월(看月)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양양 오색약수 이야기, 가짜 엽전을 찍던 골짜기
바다를 등지고 서쪽으로 20km 들어가면 설악산 남쪽 자락이에요. 주전골은 이름에 사연이 있어요. 조선 시대에 외지고 골이 깊은 이 골짜기에서 승려로 위장한 도둑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 해서 주전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대요.